봄 이야기

마침내 박태기나무 만개하다

Chipmunk1 2026. 4. 13. 10:03

그저께 그친 봄비가
가지마다 남겨두고 간
촉촉한 기억들.

비 갠 하늘 아래
하루 이틀 묵묵히 머금어
더욱 짙어진 분홍 꽃등들.

누가 보지 않아도
서두르지 않고 피어나
제 빛깔을 완성하기까지.

오늘 아침,
가지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기다림 끝에 완성한
가장 화사한 대답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