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저께 그친 봄비가
가지마다 남겨두고 간
촉촉한 기억들.


비 갠 하늘 아래
하루 이틀 묵묵히 머금어
더욱 짙어진 분홍 꽃등들.


누가 보지 않아도
서두르지 않고 피어나
제 빛깔을 완성하기까지.

오늘 아침,
가지마다 옹기종기 모여 앉아
기다림 끝에 완성한
가장 화사한 대답을 본다.
'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 강천산 홍매화에 물든 봄날 (6) | 2026.04.14 |
|---|---|
| 천진암 가는 길, 보랏빛 얼레지를 만나다 (4) | 2026.04.14 |
| 제대로 피어나는 만첩의 봄 (7) | 2026.04.13 |
| 내장산 오솔길의 꼬마 손님 (0) | 2026.04.13 |
| 백양사 천진암 생태길에서 조우한 황금빛 '금괭이눈' (2) | 2026.04.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