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천산 굽이돌아
깎아지른 절벽, 병풍폭포 아래
하얀 벚꽃 다닥다닥 매달고 서 있네

소리야 있든 없든
폭포수 떨어지며 온 산을 울리니
보이지 않는 봄의 노래가
기암괴석 넘어 계곡 문턱까지 넘나드네

발걸음 멈춘 자리에
상서로운 기운(瑞氣) 가득 고이니
오늘 강천산 걷는 길은
천리 밖까지 향기로운 꽃길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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