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강천산의 작은 철학자

Chipmunk1 2026. 4. 5. 07:07

​돌무덤 위 쪼그리고 앉아
바삐 오물거리는 작은 입술

​봄볕 스며든 숲의 아침을
두 볼 가득 욕심껏 담아내느라
세상사 근심은 보이지도 않나 봐

​바람이 잎새를 살포시 스치고 지나가도
그저 묵묵히 제 시간을 채우는
숲속의 작은 요정

​그 맑은 눈망울 속에는
강천산의 사계가 다 녹아있어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 한구석이 몽글몽글 피어오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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