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눈 뜨는 봄의 전령사, 개나리 꽃봉오리

Chipmunk1 2026. 3. 20. 14:35

겨우내 앙상했던 가지 위에
노란 아기새들이 조르륵 앉았나.

마른 껍질 단단히 두르고
꼭 감은 눈 속에 노란 꿈을 꾸더니

따스한 햇살 한 줌에 움찔,
수줍게 눈꺼풀 들어 올리며 봄을 보네.

하나둘, 통통하게 부풀어 오르는 꽃망울들
세상 가득 노란 웃음 터뜨릴 준비를 마치고

가장 먼저 봄의 인사를 건네려
노란 설렘으로 오동통하게 여물어 가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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