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빛 털 세우고 쪼르르 달려와
건네준 과자 한 입 덥석 물더니
누가 볼새라 꼬리 살랑이며
바람보다 빠르게 나무 위로 오르네

높은 가지 끝, 명당에 자리를 잡고
작은 앞발로 소중히 맞든 조각
오물오물, 오물오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리가
푸른 숲 사이로 맑게 번져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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