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청설모, ​숲속의 작은 식사

Chipmunk1 2026. 3. 20. 06:56

​은빛 털 세우고 쪼르르 달려와
건네준 과자 한 입 덥석 물더니
누가 볼새라 꼬리 살랑이며
바람보다 빠르게 나무 위로 오르네

​높은 가지 끝, 명당에 자리를 잡고
작은 앞발로 소중히 맞든 조각
오물오물, 오물오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소리가
푸른 숲 사이로 맑게 번져가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