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9. 10.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볼 수 있는 털여뀌(노인장대)는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로, 높이는 약 2m 정도입니다.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가 많고, 전체에 털이 흩어져 있습니다.
잎은 어긋나고 긴 잎자루가 있으며 크고 달걀 모양 또는 둥근 모양으로, 잎 밑은 둥글거나 약간 심장 모양이고 끝은 뾰족합니다.
톱니는 없으며 잎집 모양의 턱잎은 끝이 잎모양처럼 되기도 합니다.

털여뀌는 7~8월에 붉은색 꽃이 가지 끝에 원뿔 모양의 수상꽃차례를 이루며 다수 피는데, 꽃잎은 없고 꽃받침 5개가 깊게 갈라져 있으며 8개의 수술이 꽃받침보다 깁니다.
열매는 검은빛의 납작한 둥근 수과입니다.
주로 인가 부근에서 자라며, 중국·인도·말레이시아가 원산지인 귀화식물입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 내 교육홍보관 앞 화단에서 매년 여름철 꽃을 볼 수 있는, 방문객들에게 친숙한 야생화 중 하나입니다.

털여뀌의 꽃말은 "평정"입니다.
이 꽃말은 털여뀌가 가지 끝에서 밑으로 처지는 붉은색 이삭꽃차례를 이루며 조화롭게 피는 모습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입니다.
털여뀌라는 이름은 식물체 전체에 긴 털이 많이 나 있기 때문에 붙여졌습니다.
'털'과 '여뀌'의 합성어로, 여뀌 속 식물 중에서도 특히 털이 많은 특징을 반영한 이름입니다.
옛 문헌에서는 '털역귀'라고도 불렸으나 현재는 '털여뀌'로 통용됩니다.
여뀌 잎에 뚜렷한 ‘팔(八)’자 모양의 반점이 있는데, 이를 보고 8월에 나라가 해방될 것이라는 설이 전국에 퍼졌고, 실제로 1945년 8월에 해방이 이루어졌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또한, 여뀌로 중풍을 치료했다는 옛이야기와, 도깨비가 집에 들어오지 못하게 여뀌 알맹이를 세어 ‘엮는다’는 의미에서 이름이 유래했다는 민간설화도 전해집니다.
여름을 대표하는 털여뀌를 가을이 시작되는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서 만난 행운이, 가을에는 만사형통하리라는 희망을 갖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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