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9. 10.

구절초 꽃이 피지 않는 계절에도 각종 들꽃들이 아름답게 피어나는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의 들꽃 정원에는 특히 꿩의비름이 넓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꿩의비름이라는 이름은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첫째, 이 식물이 꿩이 잘 다닐 만한 산속에 흐드러지게 피는 자생식물이라는 점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습니다.
둘째, 잎 모양이 비름과 비슷하고, 꽃대가 우뚝 서 있는 모습이 마치 꿩의다리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붙여졌다는 설도 있습니다.
셋째, 잎을 건드리면 비름(강원도 방언으로 비듬을 뜻함)처럼 떨어진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명도 있습니다.
즉, ‘꿩’은 식물이 자라는 환경이나 형태에서 연상된 것이고, ‘비름’은 잎의 특성에서 따온 이름이라 하겠습니다.

꿩의비름은 돌나물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Hylotelephium erythrostictum입니다.
한국이 원산지이며 일본에서도 자생합니다.
주로 볕이 잘 드는 산과 들에서 자라며, 키는 30~90cm 정도로 줄기는 흰빛을 띠고 곧게 서 있습니다.
잎은 다육질이며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 6~10cm, 너비 3~4cm 정도이고 털이 없으며 끝은 둔하고 밑은 좁아집니다.
꽃은 8~9월에 피며, 흰 바탕에 붉은빛이 도는 작은 꽃들이 줄기 끝의 취산꽃차례에 모여 피어 풍성한 산방꽃차례처럼 보입니다.
수술과 암술은 각각 5개씩이며, 열매는 검은색 골돌열매로 10월경에 맺고 안에는 아주 작은 종자가 들어 있습니다.

꿩의비름은 약용으로도 쓰이며, 풀 전체나 잎을 부스럼이나 종기가 났을 때 상처에 붙여 치료하는 데도 사용합니다.
한약명은 경천(景天)입니다.
또한 관상용으로도 인기가 높아 꽃뿐 아니라 잎도 아름다워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자라 도시 생활자들도 쉽게 키울 수 있습니다.
꽃말은 순종, 희망, 생명, 평안이며, 다양한 종류가 우리나라에 자생하는데 대표적으로 꿩의비름 외에도 세잎꿩의비름, 새끼꿩의비름, 키큰꿩의비름, 자주꿩의비름 등이 있습니다.
각 종은 꽃 색깔과 잎 모양, 줄기 색 등에서 차이가 있어 구분됩니다.
정원이나 조경용으로도 적합하며, 척박한 환경과 배수가 잘 되는 곳에서 잘 자라고 개화 기간이 길어 여름부터 가을까지 꽃을 감상할 수 있어 조경 공간에 많이 활용됩니다.
내한성도 강해 추운 지역에서도 잘 자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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