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봄이 차올린 노란 황금빛 위로
누군가 붉은 마음을 툭, 떨어뜨렸나 봅니다.
번져가는 붉은 숨결이 불꽃이 되어
햇살 아래 고요히 타오르는 아침.
꽃잎을 오목하게 모아 빚어낸
이 찬란한 봄의 술잔에
살며시 입 맞추면
온몸으로 퍼지는 뜨거운 계절의 향기
내 마음도 덩달아 붉게 타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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