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마른 겨울잠을 깨우는
주황빛 실타래가 허공에 풀립니다.

북미의 깊은 숲 마법 지팡이와
동양의 단아한 산기슭 노란 꽃이 만나
이토록 오묘한 루비빛 심장을 품었나 봅니다.

가느다란 꽃잎 끝마다 맺힌 사랑과
가장 먼저 피어난 지극한 정성.

'저주를 푸는 마법'이라는 그 오랜 사연처럼
얼어붙은 대지의 숨결을 하나둘 녹여내며
그대는 이제 막, 세상의 풍년을 적어 내려갑니다.

꽃잎 사이로 번지는 상큼한 봄의 눈짓,
이름조차 눈부신 주문이 되어
오늘, 당신의 가슴속에 환하게 피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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