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신봉골 다람쥐
검색하기

블로그 홈

신봉골 다람쥐

여행 분야 크리에이터
tglife1.tistory.com/m

구태의연하게 한곳에 머물기 보다는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바탕으로 새로운 경험을 나누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구독자
813
방명록 방문하기

주요 글 목록

  • 안동 체화정(棣華亭)의 봄 2025. 05. 05.삼층도지(三層島池) 세 개의 섬에 절정에 달한 철쭉이 아름다운, 경상북도 안동시 풍산읍에 소재한(조선후기에 건립) 체화정에 대하여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2019년 보물로 지정되었다. 1761년(영조 37)에 창건하여 만포(晩圃) 이민적(李敏迪)이 학문을 닦고 형인 이민정(李敏政)과 함께 기거하면서 형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한 장소로도 유명하다.정자 이름인 ‘체화 (棣華)’는 형제간의 화목과 우의를 의미한다고 한다. 정자 앞쪽의 삼층도지(三層島池)라는 못에는 3개의 작은 섬이 있으며, 정자 뒤쪽은 산이 병풍처럼 둘러 수목이 울창하여 경관과 지세가 좋다.정자의 평면은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락집으로 어칸은 온돌방이고 좌·우협칸은 마루방인데, 온돌방.. 공감수 24 댓글수 24 2025. 5. 9.
  • 도산서원에 찾아 온 모란을 보면서 상념에 잠깁니다 2025. 05. 04.도산서원의 아기자기한 계단식 정원에는 두향이라도 놀러 온 듯, 소담스러운 모란이 도산서원을 온통 붉게 물들이고, 이승에서 못 다 이룬 꽃다운 스물을 바라보던 앳된 두향과 쉰을 바라보던 퇴계 이황의 절절한 사랑이 매년 오월이면 이곳 도산서원에서 잠시나마 환생하여 사랑을 꽃피우고 있는지도 모릅니다.서른 살의 나이 차에도 불구하고, 단양군수 재직 시, 구전으로 내려오는, 퇴계 이황과 그를 흠모하던 관기 두향의 9개월 남짓 절절한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단양에서는 관광상품화하고 있다지만, 퇴계 이황은 말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손수 도산서당을 짓고, 학동들에게 까지도 예를 다하여 학문을 전수하다 69세의 나이로 생을 마감하였고, 후학들이 선생의 뜻을 기리는 의미에서 사당을 짓고 제사를 지내오며 .. 공감수 14 댓글수 10 2025. 5. 8.
  • 안동 선성수상길 봄소풍 2025. 05. 04.한국관광공사가 뽑은 대표관광을 소개하는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는, 선성수상길을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위치 : 경상북도 안동시 도산면 선성길 14안동 예끼 마을에 자리한 선성 수상 길은 물 위에 놓인 그림 같은 길이다. 선성현 문화단지와 안동 호반자연휴양림을 연결하는 이 길은 약 1km 길이에 폭 2.75m에 이르는 데크로 조성됐다. 독특하게도 물 위에 뜨는 부교 형태라, 바람이 불어 안동호에 잔잔한 물결이 생기면 선성 수상 길도 따라서 부드럽게 흔들린다. 또 물이 많고 적음에 따라 부교의 높낮이도 달라진다. 그야말로 안동호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는 길인 셈이다. 선성 수상길 중간에는 1974년 안동댐 건설로 수몰된 예안 국민학교를 추억하는 공간이 풍금과 책걸상, 그리고 .. 공감수 16 댓글수 14 2025. 5. 7.
  • 사계절이 아름다운 안동댐 낙강물길공원의 봄 풍경 2025. 05. 04.비록, 사계절이 아름다운 제주의 사려니숲길보다는 규모면에서 비교불가인 안동댐 아래 조성된 낙강물길공원은 안동댐에 저장되어 있는 물이 수위차이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되는 낙차를 이용해서 무동력으로 환경친화적인 2개의 분수와 인공폭포를 가동하여, 동절기를 제외하고는 쉼 없이 낙강물길공원의 각종 식물들에게 신선한 물을 제공하고 있음은 물론이고, 5월 중순이면 습지의 가상자리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는 노랑꽃창포와 흰꽃창포가 사려니숲길과는 다른 멋짐을 뽐내기에 전혀 모자람이 없습니다.자연에 의해 작사 작곡된 자연친화적 음악이 환상적인 낙강물길공원 5월 초순의 봄은, 아직 노랑꽃창포가 겨우 서너 송이 선보이고 있지만, 수일 내로 만개할 예정이기에 이번 봄은 꽃대신 파릇파릇 빽빽하게 자라난 이파.. 공감수 18 댓글수 18 2025. 5. 6.
  • 월영교에서 아침을 시작하다 2025. 05. 04.세월 이기는 장사는 없다더니, 동쪽 하늘에서 여명이 밝아오며 아침이 꼭두새벽부터 열릴 조짐을 보이고, 어느덧 하지(夏至)가 달포하고 보름 남짓 후면 닥치게 생겼지만, 모진 세월은 일분일초도 멈춤이 없고 특별한 의미 없이 늘 한결같이 지나고 있음이 분명하건만, 감당하기 힘든 우리가 사는 사바세계의 뒤안길에는 여전히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져 있고, 곧 시작될 해돋이가 그저 그렇게 크게 기다려지지 않은 채로, 아직은 어젯밤에 켜진 월영교의 불빛이 그대로지만, 해돋이로 예정된 시간이 수분 후에 다가오면 월영교는 아침을 시작하기 위해, 마치 터널을 빠져나오기 직전의 두려움과 안도의 눈빛이 겹치는 듯, 캄캄한 어둠 속에서 한 줌의 빛을 갈망하는 찰나의 시간을 지나는 것처럼, 순간적으로 .. 공감수 13 댓글수 14 2025. 5. 5.
  • 동네 마실길 봄풍경 2025. 04. 22. ~ 05. 02.5월의 봄날, 여전히 일교차가 15도를 오르내리지만, 춥지도 덥지도 않은 온화한 날씨와 산야에는 온갖 종류의 꽃들이 세상을 아름답게 꾸며주는 계절의 여왕과 함께 걷는 산책길은 봄비에 촉촉이 젖어 한층 영롱한 붉은 색감으로 눈길을 끄는 산당화, 영산홍, 만첩홍도화와 빗속에서도 은은하게 향기를 발산하는 라일락과 빗방울을 무릅쓰고 하늘바라기 하며 짙은 보랏빛 얼굴로 환하게 웃고 있는 하늘매발톱, 말괄량이 삐삐를 닮은 금낭화, 그리고 비를 싫어하는 튤립은 방문을 꼭 걸어 닫고 온몸으로 빗방울을 튕겨내는 봄비 내리는 산책길의 풍경도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화창한 봄날의 산책길 풀숲에서 야리야리한 노란 꽃잎을 아슬아슬하게 달고 있는 뱀딸기 꽃과 사랑에 빠진 탄천의 큰흰나비.. 공감수 14 댓글수 6 2025. 5. 3.
  • 신정문화공원 예쁜 꽃대궐 2025. 04. 27.~ 05. 01.경기도 용인특례시 수지도서관 앞 신정문화공원에 정성스럽게 조성된 꽃대궐이 십여 개의 아기자기한 꽃동산을 거느리고, 이른 아침부터 정성스럽게 꽃동산을 보살피는 아름다운 손길이 봄을 유유자적 머물게 합니다.작은 꽃동산은 제각각 특유의 이름으로, 정성스럽게 키운 목마가렛, 라넌큘러스, 제비고깔, 다알리아, 하늘매발톱을 비롯한 3종의 매발톱, 수국과 프렌치라벤더등 10 여종의 꽃들이 조화롭게 만개해 꽃대궐을 완성하고 있습니다.목마가렛라넌큘러스 제비고깔다알리아 매발톱수국프렌치라벤더그리고,잔인했던 4월의 봄은 미련 없이 떠나가고, 계절의 여왕 5월이 힘들었던 모든 과거를 지우려 천둥번개를 동반한 봄비와 함께 화려하게 돌아왔습니다. 공감수 12 댓글수 10 2025. 5. 2.
  • 양수리 세미원에 두고 온 봄 2025. 04. 23.경기도의 1호 지방정원이자 여름이면 백련과 홍련, 그리고 늦은 가을 까지도 빅토리아 수련과 가시 수련을 비롯한 각종 수련들의 성지라 할만한 세미원의 봄은 어쩐지 밋밋해 보일뿐만 아니라, 관람객 보다 세미원을 단장하는 인력들이 더 많고, 각종 장비들과 다리 위를 지나는 자동차의 소음이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와 불협화음을 내고, 연뿌리와 연잎이 제거된 텅 빈 연못은, 연꽃이 만개하면 볼 수 없는 데칼코마니가 그런대로 위안을 줍니다.다만, 전라북도 특별자치도의 제1호 지방정원인 정읍의 구절초 지방정원이 축제기간 열흘 남짓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방문객들이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한 조치는, 혹시 이 글을 세미원 관계자가 읽게 된다면, 경기도의 제1호 지방정원인 세미원도 구절초 지방정원을 벤.. 공감수 16 댓글수 14 2025. 5. 1.
  • 세미원 상춘원의 자란(紫蘭) 2025. 04. 23.세미원에서 배다리를 건너면 상춘원(常春園)이 기다리고 있습니다.2004년 양평의 연꽃단지로 조성된 세미원의 부속시설로 2005년에 개원한 석창원이 2013년에 리뉴얼되어 오늘날의 상춘원으로 거듭났습니다.본래, 상춘원은 지금의 서울특별시 종로구 숭인동 72에 있었던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의 주체였던 조선말기의 문신이며 친일파로 분류되는 박영효의 별장이었는데, 아이러니하게도 후일 동학농민운동을 주도하고 삼일운동 당시 민족대표 33인의 필두였던 손병희 선생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안타깝게도 현재는 모두 철거되어 흔적조차 없다 합니다.혹여, 종로의 상춘원이 철거되어 세미원으로 옮겨왔나 생각도 해봤지만, 세미원의 상춘원에는, 종로에 있었던 상춘원과는 이름만 같을 뿐, 겸재 정선의 금강산도를 본.. 공감수 22 댓글수 19 2025. 4. 30.
  • 두물머리(兩水里) 봄풍경 2025. 04. 23.세미원에서 배다리를 건너, 오랜만에 해돋이가 아름다운 두물머리에 갔습니다.어느덧 400여 년의 긴 세월을 견뎌낸 느티나무의 연두색 여린 잎이 점점 짙은 초록색으로 변신하고, 메타세콰이어 5형제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푸르름을 더해갑니다.삼척의 대덕산에서 발원한 남한강과 금강산에서 발원한 북한강이 합류하는 민족의 정기가 모아진 두물머리에서, 두 달 후면 탐스런 백련을 만날 생각에 벌써 설렘과 기대가 가득합니다.두물머리의 랜드마크인 느티나무를 지나, 지금은 밋밋해진 나루터를 스쳐지나, 천천히 십여분 강변 오솔길을 거니노라면, 그림 같은 두물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봄볕이 제법 따가운 두물경 그늘진 벤치에 앉아 한 시간여 물끄러미 두물머리의 그림 같은 데칼코마니를 바라보다 카메라에 담고,.. 공감수 15 댓글수 16 2025. 4. 29.
  • 신비롭게 꽃 핀 박태기나무 2025. 04. 18.마치 봄축제 장식을 해놓은 듯, 기묘하게 만개한 박태기나무꽃이 인적도 뜸한 전주수목원 깊숙한 울타리 가까이에서 멋들어지게 봄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습니다.'꽃과 나무 사전'은 박태기나무(밥태기꽃나무)를 다음과 같이 기술하고 있습니다.분류 : 속씨식물 > 쌍떡잎식물강 > 장미목 > 콩과 > 박태기나무속학명 : Cercis chinensis분포지역 : 중국, 한국(전국)크기 : 약 3m ~ 5m개화기 : 4월꽃색 : 붉은색박태기나무를 일컫는 말은 여러 가지가 있다. 밥을 튀겨놓은 ‘밥티기’를 닮았다 하여 박태기나무, 꽃봉오리가 구슬을 닮았다 하여 북한에서는 ‘구슬꽃나무’라 부르며, 유다가 목을 매어 죽었다 하여 ‘유다나무’라고도 한다. 꽃자루가 없어 진분홍 꽃이 가지를 감싸 안듯 치장.. 공감수 13 댓글수 14 2025. 4. 28.
  •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의 튤립정원과 꽃이 있는 풍경 2025. 04. 18.작년까지만 해도 눈에 보이지 않던 튤립정원이 한국도로공사 전주수목원에 새롭게 자리 잡았고, 형형색색 튤립으로 가득한 정원은 어디 내놔도 전혀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가꾸어져 있음은 물론이고, 나날이 새로워지려 애쓰는, 무료입장에 무료주차를 표방하는 수목원의 진면목에 고마움과 찬사를 보냅니다.장미원의 장미는 5월에나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지만, 장미가 피기 전인 4월에 튤립이 기꺼이 장미를 대신하니, 수목원의 봄은 풍성하기 그지없습니다.남녀노소 불문하고, 대부분 관람객들이 찾아와 인산인해를 이루는 튤립정원이 이제나 저제나 한산하게 될까 기다리다, 끝내 먼저 발길을 돌리면서, 평일도 이럴진대, 주말은 얼마나 인파들로 북적일까 하는 궁금증을 안고, 내년 봄에는 여유 있게 튤립과 만나기를.. 공감수 17 댓글수 14 2025. 4. 27.
  • 강천산군립공원의 봄풍경 2025. 04. 17.애기단풍의 성지라 하여도 모자람이 없는 대한민국 제1호 군립공원인 강천산에도 봄이 무르익어 갑니다.어쩌면 강천산의 봄은 구장군폭포를 지나 선녀계곡이 시작되는 맑은 계곡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릅니다.행복의 열쇠가 꽃말인 참꽃마리가 강천산군립공원 초입 양지바른 산비탈에서 행복을 열어주려는 듯 환하게 웃어줍니다.여름매미꽃이라고도 불리는 피나물이 봄나비라는 꽃말처럼 노란 나비가 날갯짓하려는 듯 봄을 노란 꽃 속에 가둬두려 합니다.등모란이라 불리기도 하는 금낭화(錦囊花)는 비단주머니 같기도 하고 예쁜 여학생이 연상되기도 하는 요조숙녀 같은 모습을 하고, 병풍폭포를 지나 강천사 일주문 가는 길옆에서 '당신을 따르겠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꽃말로 청순하게 강천산의 봄을 한층 아름답게 꾸며줍니다.강천.. 공감수 14 댓글수 10 2025. 4. 26.
  • 백양사 봄의 절정 스케치 2025. 04. 16.이른 아침 영하의 꽃샘추위 속에서도 만개한 고불매를 만나러 왔던 4월 3일의 백양사에는 수양매화도 만개했고, 서향이 반쯤 만개한 채 짙은 향기를 내뿜었고, 벚꽃이 활짝 피고, 산앵도나무에 꽃이 막 피기 시작했던 4월 11일의 백양사는 서향이 절정의 미모를 뽐냈고, 잔인한 4월의 차가운 봄비와 눈과 진눈깨비를 사흘간 맞으면서도 만개한 야리야리 산앵도나무 꽃은 무거운 빗방울을 온몸으로 견뎌내면서 4월 14일을 맞았었지요.그리고, 백양사의 봄이 시나브로 절정에 다달을 즈음, 8末9初 약수천변에 백양꽃이 피기 전, 이 봄에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네 번째 발걸음을 합니다.오랜만에 맑게 개인 파란 봄 하늘이 백학봉을 약수천에 비추고, 쌍계루도 잔잔한 약수천에 백학봉과 반영되니, 청운당 앞 .. 공감수 18 댓글수 13 2025. 4. 25.
  •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를 앞두고 분주한 봄풍경 2025. 04. 16.2025 장성 황룡강 길동무 꽃길 축제가 열리는 5월 10일을 불과 3주 남짓 남겨놓고, 관람객 보다 많아 보이는 꽃길 가꾸는 손길과 금영화(캘리포니아 양귀비), (노랑)코스모스, 보랏빛 버들마편초(숙근버베나), 꽃양귀비와 수레국화를 축제일에 맞춰 꽃 피우게 하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모습이, 나그네의 가슴 한복판에서 축제의 팡파르가 성급하게 울리게 합니다.작년 봄이 지나면서 금영화 정원에서 강 건너로 바람 타고 날아왔던 금영화 씨앗이 방파제 바위틈에 작은 군락을 이루며 황금빛 작은 봄꽃 축제를 열고 있습니다.작년 축제 때, 키 작은 해바라기와 코스모스가 있던 꽃대궐의 한 귀퉁이를 청보리에게 양보하니, 청보리는 보답이라도 하려는 듯, 황금보리로 조금씩 익어가다가, 축제가 시작되면.. 공감수 18 댓글수 22 2025. 4. 24.
  • 화창한 봄날 담양호 풍경 2025. 04. 15.전라남도 담양군 금성면 금성산성길에 위치한 담양호를 '대한민국 구석구석'이라는 한국관광공사가 뽑은 대표 관광지 중의 하나로 다음과 같이 소개하고 있습니다.[담양호는 영산강 유역 종합개발 1단계 사업으로 완성된 4개 호수 가운데 하나로, 1976년에 완공되었다. 제방 높이 48m, 길이 306m, 저수량 7,760.8만 톤의 거대한 인공 호수이다. 추월산과 금성산을 옆에 거느리고 있어 경치가 좋고 물이 맑을 뿐 아니라 빙어, 메기, 가물치, 잉어, 향어 등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담양호를 중심으로 추월산 관광단지와 가마골 청소년야영장, 금성산성 등이 감싸고 있어 담양 제1의 관광지이다. 또한 산허리를 뚫은 터널을 통하는 산간 호반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도 각광받고 있어 주변 모두가 .. 공감수 17 댓글수 16 2025. 4. 23.
  • 봄비 빗방울을 잔뜩 머금은 백양사의 산앵도나무 꽃 2025. 04. 14.지난 며칠간 미뤘던 봄이 제자리를 찾아오려는 듯, 봄비가 시도 때도 없이 내리고, 간밤에도 내리던 봄비가 조금 잦아들어 사흘 전부터 막 개화를 시작하던 백양사 청운당 앞 작은 연못가의 산앵도나무 (산앵도나무와 이스라지는 엄격하게 구별하면 산앵도나무는 진달래과로 꽃은 연분홍색이고, 이스라지는 장미과로 꽃은 대체로 흰색이므로, 서로 다르지만, 같은 종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편의상 이스라지와 산앵도나무의 꽃을 특별히 구별하지 않았음) 꽃의 개화 상황이 궁금하여, 약수천 입구 주차장에서 한 시간여 비가 잦아지기를 기다리다가, 산앵도나무 곁으로 가는 지름길을 택해 약수천을 따라 지난 며칠간 내린 봄비로 수량이 풍부해진 쌍계루 앞 약수천의 봄비 머금은 돌다리를 조심조심 건넙니다. 개.. 공감수 14 댓글수 20 2025. 4. 22.
  • 조팝나무와 산수유가 있는 구절초 지방정원의 봄풍경 2025. 04. 13.전라북도 특별자치도가 제1호로 지정한 지방정원인 정읍의 구절초 지방정원의 가을은 구절초 축제로 많은 사람들이 다녀가는 명소이지만, 축제기간 이외에는 입장료가 무료임에도 불구하고, 일요일이 무색하게도 너른 주차장에는 주차된 차량이 단 한 대도 없이 한산하기 그지없는데, 눈발까지 휘날리는, 봄을 시샘하는 심술쟁이 4월은 어느 시인의 시구처럼 잔인한 4월로 느껴질 정도로 썰렁하기 그지없습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입구의 멋들어진 수양매화 무리가 수려하게 만개하여 나그네를 반겨줍니다.전망대 꼭대기에서 내려다본 정원의 한반도지형 연못이 덩그마니, 꽃잔디가 듬성듬성 자리한 넓은 정원에 그나마 적막감을 줄여 주는데 한몫을 단단히 합니다.구절초축제가 시작되는 가을에는, 손님맞이에 분주한 장터가 되.. 공감수 21 댓글수 24 2025. 4. 21.
  • 서향(천리향)의 짙어진 향기 속에 속절없이 깊어만 가는 천년 고찰 백양사의 고운 봄 2025. 04. 11.일주일 전만 해도 봄을 데려온 고불매를 위시하여, 수양매화가 호령을 하던 백양사는 날마다 새로운 변신을 거듭하니, 간간이 찾아오는 꽃샘추위에도 아랑곳 않고 봄이 절정을 향해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을 반복하며 4월 봄은 중순으로 이어집니다.쌍계루를 내려다보는 백학봉 산등성이에도 화려하지는 않지만 담백한 산벚꽃등이 쌍계루를 환하게 비춰주고, 농도 짙은 미세먼지의 창궐에도 불구하고, 하늘은 날로 푸르름을 더해갑니다.일주일 전만 해도, 절반 정도 피었던 백양사 사천왕문을 들어서서 왼편으로 도열해 있는 서향은 짙은 향기에 더할 나위 없이 만개하여 봄을 만끽하도록 나그네에게 특별히 허락합니다.매화가 오기 전부터 겨우내 잔뜩 부풀어있던 꽃망울을 얌전하게 간직해 온 서향이 매화와 함께 개화를 시.. 공감수 16 댓글수 16 2025. 4. 20.
  • 천진암의 흰민들레, 그리고 백양자연관찰로의 괭이눈 2025. 04. 11.내장산국립공원 백양사지구에는 백양사를 비롯해서 백양사에서 10분 거리 가까이에 있는 천진암과 경치가 수려하고, 백양사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약사암등 암자가 여럿 있는데, 약사암 가는 비자나무 숲길 길목에서 부처님 오신 날 준비를 위함인지, 대형공사가 진행 중이라, 약사암은 다음 기회에 가기로 하고, 천진암으로 향합니다.나그네가 즐겨 천진암으로 가는 길은 백양사에서 쌍계루 앞을 지나, 비록 비자나무 숲길로 이어진 약사암 가는 길만은 못해도 커다란 비자나무가 우뚝 서있는 숲길을 이용하고, 내려올 때는 약간 경사진 천진암 대웅전과 거의 일직선으로 연결된 백양자연관찰로를 이용합니다.백양사에서 천진암으로 가는 길은 조금 경사가 있기에, 여유 있게 혹시 못 보던 들꽃들이 피어있지는 않은.. 공감수 18 댓글수 24 2025. 4. 19.
  • 강천산 군립공원의 봄 2025. 04. 08.한 달 만에 만에 다시 찾은 강천산 군립공원에도 시나브로 봄이 찾아왔습니다.병풍폭포 앞 키 크고 늘씬한 벚꽃나무에도 꽃이 만발했고, 병풍폭포를 내려오는 물줄기에 비친 아침 햇살이 멋진 무지개를 만들어냅니다.병풍폭포를 지나 강천사 일주문 주변 산책로에는 벚꽃과 개나리꽃과 흰 제비꽃 까지도 반갑게 봄을 환영을 하고, 산책로에는 곧 만개할 수선화가 열심히 꽃대를 세우고 있습니다.겨우내 손 보지 못했던 현수교 주변은 통행을 막은 채로 보수공사가 한창인데, 구장군폭포까지 올라온 아침햇살이 느지막하게 강천산에 봄볕을 한가득 내려줍니다.불과 한 달 열흘 전까지만 해도 얼음과 잔설로 가득했던 구장군폭포로 개나리와 진달래가 봄을 가득 데려왔습니다.구장군폭포를 건너편 언덕 위에는 커다란 붉은 산당화.. 공감수 10 댓글수 10 2025. 4. 17.
  • 봄날아침 우화정 원앙 두쌍 2025. 04. 07.겨우내 동북쪽에서 시작하던 아침해가 동남쪽으로 조금씩 내려오면서 봄이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우화정 동편 기슭엔 개나리가 만개하고, 개나리가 피기 시작할 즈음 원앙 두 쌍이 우화정을 유유히 유영하는 모습을 찾아서, 평소에는 가까이 다가가지 않는 우화정에 까지 올라서서 사방팔방 시선을 집중합니다.순창군 복흥면으로 연결되는 내장산길 단풍고개를 힘겹게 넘어오는 따스한 아침해가 우화정 지붕 위를 환하게 비춰오면 어느덧 어둠 속에서 밝아오는 우화정은 어둠의 장막을 걷어내고 물소리 새소리로 시나브로 아침을 열기 시작합니다.그리고, 조금씩 윤슬이 비추기 시작하는 우화정 연못 동남쪽 가상자리에서 원앙 두 쌍이, 한쌍은 나무 위에서, 한쌍은 신선폭포가 시작되는 동쪽 언저리 쪽으로 부드럽게 움직이.. 공감수 11 댓글수 12 2025. 4. 15.
  • 무르익은 소쇄원의 봄 풍경(앵두나무꽃, 산수유, 올챙이, 그리고 수사해당화) 2025. 04. 06.전남 담양군 가사문학면 소쇄원길 17에 위치한 소쇄원은 담양의 다운타운에서 한적하게 떨어져 있기는 하지만, 가고 오는 길에 명옥헌 원림과 남도풍경 정원을 표방하는 죽화경(전라남도 제2민간정원)이 있어, 거리에 비해 자주 찾는 곳 중의 하나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쇄원은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며, 시나브로 봄이 깊어갑니다.어느새 제월당 앞뜰의 커다란 홍매화는 지고, 뒤꼍의 청매화도 졌는데, 청매화 옆 앵두나무는 탐스러운 하얀 꽃을 활짝 피우며 막바지 봄을 예견하게 합니다."꽃잎은 5장이고 넓은 도란형이며, 열매는 핵과이고 둥글며 6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라고 각종 문헌에 소개되고 있는 앵두나무(Korean Cherry)지만, 여름이 시작되면, 소쇄원의 앵두나무에는 흰꽃이 피고 붉은.. 공감수 14 댓글수 14 2025. 4. 14.
  • 담양 명옥헌 원림(潭陽 鳴玉軒 園林)의 동백꽃과 매화에 매료되다 2025. 04. 06. 전라남도 담양군 고서면 후산길 103 (고서면)에 위치한, 명승 제58호(2009.09.18 지정)된 명옥헌 원림(鳴玉軒 園林)은 조선시대 선조 인조 시대의 오희도가 살던 집의 원림(자연에 약간의 인공을 가하여 자신의 생활 공간으로 삼은 것인데, 그 안에 정자를 짓기도 하고 나무나 꽃을 심어 정원을 꾸미기도 함)을 오희도의 아들 오이정이 그 터에 명옥헌을 짓고, 명옥헌 앞뒤에 네모난 연못을 파서 연못 주위에 꽃과 나무를 심고 가꾼 것이 오늘날 배롱나무(목백일홍)의 성지로 거듭나, 여름이면 석 달 열흘 동안 수령이 물경 350여 년 된 배롱나무에서 붉은 꽃이 장관을 이뤄 사람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습니다.여름의 배롱나무 꽃 못지않게, 봄이면 명옥헌과 연못 사이에 거대한 연분홍 매.. 공감수 13 댓글수 10 2025. 4. 13.
  • 꽃잔디에 맺히는 빗방울 2025. 04. 12.봄이 서둘러 떠나가려나!봄비가 바짝 마른 대지를 적시고,막 피기 시작한 마당의 꽃잔디 위로봄비가 조용히 떨어집니다.이 비가 내리고 나면,봄이 며칠이나 남으려나요?늦장 부리면서 찾아온 봄이너무 일찍 떠나가는 것은 아닌지여름이 일찍 찾아오는 것은 아닌지괜스레 구시렁구시렁 봄비에 흠뻑 젖은 꽃잔디를 보면서봄이 조금 더 있다 갔으면 하고 괜스레 구시렁댑니다. 공감수 12 댓글수 10 2025. 4. 12.
  • 둥지속 네마리 아기 물까치 예쁘장한 물까치가 새벽부터 저녁까지 이리날고 저리날아 단풍나무 열매먹고 익어가는 뽕나무의 오디까지 따먹으며 종일토록 매력적인 목소리로 지저귄다주목나무 숲속으로 부리나케 왔다갔다 뭐가그리 분주한지 궁금하여 따라가니 나뭇가지 틈바구니 작은둥지 보금자리 갓부화된 아기들이 올망졸망 귀욤귀욤아기들이 놀랄세라 살금살금 다가가서 털도없이 꼬물꼬물 고갯짓을 시작하는 신비로운 새생명을 신비롭게 바라보며 네마리의 아기들이 무럭무럭 잘자라길 지난며칠 물까치의 소프라노 노랫소리 새벽부터 저녁까지 분주한듯 보이더니 주목나무 한가운데 보금자리 마련하고 아기들을 보살피는 모성애가 가슴뭉클 공감수 66 댓글수 94 2024. 5. 24.
  • 큰금계국과 등갈퀴나물 담양읍내에서 추월산 방면으로 가는 길 월산면 월계리를 지나는 길에서 반기는 큰금계국과 보랏빛 등갈퀴나물 군락이 깊어만 가는 봄의 정취를 끌어올립니다.길가에 자동차를 잠시 세우고 우선 오솔실 큰금계국에 집중해 봅니다.그리고, 큰금계국에 가려져 있는 보라색 등갈퀴나물을 찾아봅니다.황금빛 큰금계국과 보랏빛 등갈퀴나물과 온갖 새소리에 남도의 봄은 깊어만 갑니다. 공감수 60 댓글수 90 2024. 5. 19.
  • 봄비가 만든 예술작품 사나흘간 지루했던 봄비속에 흠뻑젖은 무꽃잎에 영롱하게 맺혀있는 빗방울은 신이만든 신비롭고 아름다운 천연보석노란갓꽃 꽃잎마다 줄기마다 동글동글 맺혀있는 보석들은 세찬풍우 이겨내고 살아남아 강한자된 갓에내린 신의은총작은보석 달려있는 갓피어난 감자꽃은 세상구경 하자마자 세찬풍우 이겨내고 신의선물 감자씨알 영글기를 소망하네 공감수 66 댓글수 88 2024. 5. 8.
  • 전북고창 학원농장 청보리밭 2024. 05. 02.전북고창 공음소재 학원농장 청보리밭 유채꽃이 지나가고 청보리가 익어간다축제기간 한가운데 버스킹도 한몫하고 시끌벅적 평일에도 청보리밭 사잇길과 청보리가 익어가는 연두빛깔 들판에는 넘쳐나는 인파들로 황톳길은 인산인해엄동설한 뿌린씨가 신통방통 열매맺고 익어가는 청보리가 봄바람에 휘청이니 수확앞둔 오월보리 고개숙여 겸손모드찌를듯이 하늘향해 고추세운 보리머리 미성숙한 중생들의 오만방자 도발인가 청보리도 봄지나면 고개숙여 익어가니 어리석은 중생이여 보리익듯 익어가세청보리가 익어가면 황금보리 이어지고 황금보리 지나가면 메밀꽃이 피는벌판 학원농장 사계절은 버릴것이 하나없네삼삼오오 즐겨찿는 학원농장 청보리밭 익어가는 청보리에 웃음소리 해맑으니 청보리밭 사잇길엔 행복미소 가득하네 공감수 80 댓글수 106 2024. 5. 6.
  • 장성 백암산 백양사 가는 길 2024. 04. 28.백양사의 첫관문인 일광정앞 약수천은 백학봉을 반영하는 계곡물이 머무는곳약수천을 거슬러서 백양사로 가는길은 애기단풍 파릇파릇 약수천과 이야기꽃이름보다 예쁘장한 벌깨덩굴 함박웃음각기다른 모양을한 광대수염 반겨주고백양사길 끄트머리 하트열매 길마가지백학봉을 등에업고 약수천을 내려보며 사시사철 변함없는 백양사의 랜드마크 옅은녹색 치장하고 약수천을 거울보듯 백학봉과 어우러져 산뜻해진 쌍계루가 봄날아침 선명하게 백양사길 열어주네 공감수 101 댓글수 152 2024. 5. 5.
    문의안내
    • 티스토리
    • 로그인
    • 고객센터

    티스토리는 카카오에서 사랑을 담아 만듭니다.

    © Kakao Cor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