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마른 잎 속 기적(크로커스)
Chipmunk1
2026. 3. 20. 00:04

두툼하게 쌓인 지난 계절의 흔적을 뚫고
기어이 보랏빛 미소를 피워 올렸구나.

누구의 시선도 닿지 않는 곳이라도
햇살 한 줌에 제 빛깔을 다하는 너희를 보니
내 마음에도 노란 봄기운이 번진다.

겨우 세 송이라 더 애틋하고
발견한 기쁨은 세 배가 되는 정오의 수목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