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봄의 첫 주문, 풍년화 '비목눔 풀리케리다운'

Chipmunk1 2026. 3. 5. 01:48

​메마른 겨울잠을 깨우는
주황빛 실타래가 허공에 풀립니다.

​북미의 깊은 숲 마법 지팡이와
동양의 단아한 산기슭 노란 꽃이 만나
이토록 오묘한 루비빛 심장을 품었나 봅니다.

​가느다란 꽃잎 끝마다 맺힌 사랑과
가장 먼저 피어난 지극한 정성.

​'저주를 푸는 마법'이라는 그 오랜 사연처럼
얼어붙은 대지의 숨결을 하나둘 녹여내며
그대는 이제 막, 세상의 풍년을 적어 내려갑니다.

​꽃잎 사이로 번지는 상큼한 봄의 눈짓,
이름조차 눈부신 주문이 되어
오늘, 당신의 가슴속에 환하게 피어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