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봄을 찾아 제주로 떠나다
Chipmunk1
2024. 3. 14. 00:46
2024. 03. 11.
제주를 떠나 오던 1월 11일로부터 정확히 2개월이 되는 오늘 제주로 떠나기 위해 김포공항을 출발합니다.
비 예보가 있었으니, 한 시간쯤 지나서 비와 함께 제주에 도착하겠지요.
설상가상, 탑승 5분 전쯤 비행기의 바퀴를 교체하기 위해 탑승시각이 십분 지연되었다는 안내 방송이 나옵니다.
이륙 후, 짙은 구름 속으로 사정없이 빨려 들어갑니다.
제주공항에 착륙할 즈음에는 바깥 풍경이 온통 회색빛이 더니, 반가운 도두동 해안이 촉촉하게 봄비에 젖은 채로 반겨줍니다.
그리고, 예정보다 십 분 정도 늦게, 그러나 안전하게 착륙하였지만, 비 내리는 제주공항 한가운데에서 내려 셔틀버스를 타고 입국장을 빠져나왔습니다.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김포공항에서부터 제주공항까지 이어지는 듯한 느낌이지만, 이 또한 만족스러운 봄여행을 위한 사전 예방주사라 생각하고, 3박 4일 일정 내내 예상치 못한 행복한 일들이 화수분처럼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간절히 소망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