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고불매 꽃망울의 봄
Chipmunk1
2024. 3. 12. 06:00
2024. 03. 07.
장성 백암산 백학봉 아래 백양사에는
삼백오십년 모진세월을 굳건히 지킨
고불매가 꽃망울을 터뜨리려 벼르고
올망졸망 불그스레 옅은분홍 꽃피우려
입춘지나 우수넘고 경칩맞아 봄이되니
예외없이 삼말사초 축제의날 다가온다
붉은껍질 한겹두겹 봄볕아래 벗어두고
고불매는 변함없이 천년고찰 바라보며
복잡다단 사바세계 분홍자비 물들이고
직박구리 새둥지도 품어안은 고불매여
삼백여년 격동속의 인간세상 가엾다면
三末四初 만개하여 새희망을 안겨주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