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겨울에 피는 매화 납매(臘梅)
Chipmunk1
2024. 3. 6. 06:51
2024. 02. 27.
중국이 원산지인 납매(臘梅)는 글자 그대로 음력으로 섣달을 의미하는 섣달 랍(臘) 자와 매화를 의미하는 매화 매(梅) 자가 뜻하듯이 섣달(양력 1월과 2월)에 피는 매화랍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통상의 매화 보다 몇 주 앞서 피는 겨울 속의 봄꽃이지요.
향이 얼마나 짙던지, 곱게 화장한 여인네가 곁에 무리 지어 있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어느새 개화한 지 꽤나 지난 듯싶은, 그래서 그런지 안타깝게도 진딧물에 의해 거의 다 점령당한 납매의 노란 꽃은 여전히 아름다웠고, 안쪽의 보랏빛 색감에 눈이 가는 봄꽃이라 하기에는 조금 일찍 피는 겨울 속의 봄꽃 납매를 내년에는 3-4주 일찍 찾아와야겠다는 숙제를 안고, 진딧물이 없는 청아한 노란 납매화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남기고 납매 곁을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