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청송 얼음골 인공폭포의 절경
Chipmunk1
2022. 2. 18. 13:44
얼음골 계곡 앞에 세워진 인공폭포 물줄기가 그대로 얼어붙어 마치 금강산의 만물상을 연상시키는 오묘한 형상이 되어 보는이로 하여금 온갖 상상이 가능토록 허락해준다.
비록 평일이라 그런지 관람객이 거의 보이지않아 쓸쓸했지만, 이리 뛰고 저리 뛰면서 빙벽에 숨어있는 갖가지 형상들을 숨은그림찾기 하듯, 감상하기에 불편함이 없었다.
아무리 겨울이라 하더라도, 인공폭포 뒤의 얼음골 냉기가 없다면 인공폭포가 얼음왕국의 거대한 빙산으로 거듭나기 쉽지않을텐데, 이해하기 힘든 대자연의 신비가 겨울에만 만나볼 수 있는 절경을 제공해준다.
여름에는 가늠하기 어려운 청송 얼음골의 인공폭포가 만들어낸 빙벽을 보면서 봄은 아직 멀었다고 자조섞인 넋두리를 하면서 겨울의 기나긴 끝자락을 청송 얼음골에서 만나고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