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이야기
한여름 적벽강의 해넘이
Chipmunk1
2019. 8. 10. 22:30
적벽강은 변산반도에 위치하며, 채석강으로 부터 해안을 타고 북쪽으로 격포해수욕장과 대명리조트를 지나 조금 가다보면 만나지는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에 있다.
부안의 적벽강은 당(唐)나라의 시인 소동파(蘇東坡)가 놀았다는 중국의 적벽강과 흡사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바다를 강이라 이름 붙여놓은 것이 참 흥미롭지만, 경치만큼은 빼어나다.
구름이 많아 일몰을 보기 힘들것 같이 구름이 절반이상 가릴것 같았던 오후의 일기예보와는 달리, 구름이 멋진 원색 물감처럼 바다와 하늘과 지는 해를 황홀하게 꾸며준 예상 밖의 훌륭한 일몰이었다.
늘 빗나가기만 하는 우리 삶의 여정들도 때로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좋은 결과로 귀결되어 준다면 얼마나 좋을까?
포기하지 않고 도전하는 삶은 결코 배신하지 않을거란 생각을 하면서 이곳 변산반도의 적벽강에서 멋진 저녁 노을을 벗 삼으니, 저절로 노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