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호수에 비친 빛의 향연
Chipmunk1
2026. 3. 18. 00:16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새벽,
월영교는 물 위에 또 하나의 길을 냅니다.

낮의 소란함은 깊은 물 아래 잠들고
오직 빛의 숨소리만이 고요히 흐르는 시간.

수면을 거울 삼아 마주 선 월영정은
그리움을 꾹꾹 눌러 담은 한 문장의 시가 되어
차가운 새벽공기 속에 따스한 온기를 전합니다.

경계가 사라진 하늘과 호수 사이,
어둠조차 빛의 결을 따라 물드는 이 길 위에서
잠시 멈춰 서서 마음의 소리에 귀 기울여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