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이야기

​푸른 새벽의 위로

Chipmunk1 2026. 1. 19. 16:27

​밤새 하늘이 남몰래 건네준 선물일까요
도시의 소란함을 하얗게 덮어버린
어느 겨울 새벽의 풍경입니다

​높게 솟은 아파트 창마다
누군가의 하루가 노란 불빛으로 깨어나고
푸르스름한 공기 속으로
겨울은 조용히 숨을 고릅니다

​얼어붙지 않은 작은 개울물은
가로등 불빛을 실어 나르며
어둠 속에서도 부지런히 봄을 꿈꾸고

​아무도 밟지 않은 순백의 길 위로
첫 발을 내디딜 당신의 오늘이
저 눈부신 눈꽃처럼 빛나길 기도합니다

​어둠이 걷히고 빛이 차오르는 이 시간
세상은 당신에게
참 애썼다고, 오늘도 힘내라고
하얀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