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동강 붉은 메밀꽃
2025. 10. 16.

일기예보만 믿고 새벽에 길을 떠났지만, 거의 종일 오락가락하던 가을비가, 정선의 만항재와 민둥산을 경유해서 붉은 메밀꽃 곁으로 오후 3시경 영월의 동강에 도착할 즈음에는, 다행히도 하늘이 맑게 개이면서, 도도하게 흐르는 동강과 비록 잦은 비로 지리멸렬해진 붉은 메밀꽃을 만나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예쁜 하늘이 동강 위에 활짝 열리고, 나그네는 가을비에 시달려온 꽃님들 중 나름 번듯한 붉은 메밀꽃님들을 찾아 바쁘게 발걸음을 옮깁니다.
강원도 영월군 동강변에서 펼쳐지는 붉은 메밀꽃밭은 가을철에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의 선물입니다.
붉은 메밀꽃은 일반적인 흰 메밀꽃과 달리 짙은 붉은빛을 띠며, 일본 홋카이도에서 관상용으로 도입된 품종입니다.
동강을 따라 약 7만 2000㎡(축구장 10배 크기)에 이르는 넓은 면적에 붉은 메밀꽃이 피어 장관을 이루며, 동강의 기암절벽과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냅니다.
붉은 메밀꽃의 꽃말은 ‘연인 사랑의 약속’으로, 가을의 정취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기에 영월동강은 최적의 장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편, 영월 동강 붉은 메밀꽃밭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10월의 여행지로도 꼽히며, 가을철 국내 여행지로 추천받는 명소이기도 합니다.
붉은 메밀꽃은 전국에서 오로지 영월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꽃으로,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영월동강에서 가을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지 싶습니다.

동강변으로 내려가기 직전, 예년과 마찬가지로 감칠맛 나는 김치전병과,

푸짐한 메밀국수 한 그릇으로 늦은 점심 겸 저녁식사를 합니다.
여느 축제장과는 달리, 맛과 양이 부족함이 없는 가성비 좋은 메밀전병과 메밀국수가 멀지만 잘 왔다고 자평하게 해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