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 추성창의기념관
2025. 09. 08.

추성창의기념관은 임진왜란 당시 전라남도 담양에서 전국 최초로 연합 의병을 창의한 역사를 기리기 위해 건립된 기념관으로, 1592년 5월, 의병장 고경명, 유팽로, 양대박 등 3인의 의병장들이 담양의 추성관에서 모여 조선을 구하기 위한 의병 창설을 결의하였고, 이때 약 6,000명의 의병이 조직되어 호남 지역에서 큰 역할을 했다고 전해집니다.
이 의병대는 관군보다 규모가 크고 체계적이었으며, 왜군의 보급로를 차단하는 등 게릴라전을 펼쳐 호남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했다 합니다.
추성창의기념관은 2009년에 착공하여 2013년에 완공되었으며, 담양읍 운교리 죽향문화체험관 일원에 위치해 있으며, 전시관과 강당 등 총 9동의 한옥 건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추성관은 본래 조선시대 담양부사의 집무실인 동헌 건물이었으며, 추성관이라는 명칭은 당시 동헌의 별칭으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기념관 내부에는 고경명 장군의 시문집 목판, 유팽로와 안영 선생의 교지 및 사제실기, 임진왜란 당시 사용된 무기 복제품(조총, 활, 칼 등)과 의병 관련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어 방문객들이 당시 의병들의 정신과 역사를 생생히 체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마당극 공연과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청소년과 일반인에게 역사 교육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추성창의기념관은 단순한 추모 공간을 넘어 동적인 생활공간으로서 숙박시설 활용도 고려되었으며, 담양 지역의 문화자원과 연계하여 의향(義鄕) 담양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가 큽니다.
매년 5월 11일에는 임진왜란 당시 담양회맹군이 출진한 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열리기도 합니다.
위치는 전라남도 담양군 담양읍 죽향문화로 380이며, 죽녹원 후문 근처에 있어, 죽녹원은 물론이고 시가문화촌과 함께 방문하기 좋습니다.

추성창의기념관을 삥 둘러 배롱나무가 자리하고 있고, 여름 내 핀 붉은 꽃이 가을까지 이어지는 것은 의병들의 구국의지와 충성심을 그대로 표현하고자 하는 숭고한 뜻이 담겨있지 싶습니다.
예로부터, 닭의 벼슬처럼 생긴 배롱나무꽃은 입신양명의 꿈을 꾸는 선비들이 등과 하여 붉은 예복에 모자를 쓰고 등청하는 모습을 연상해서 벼슬아치라고 불렀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추성창의기념관의 배롱나무꽃은 개인의 입신양명 보다도 진정한 우국충정의 깊은 뜻으로 산화한 이름 모를 의병들의 고귀한 혼이 담겨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자손만대 후손들에게 살아있는 역사적인 교육현장으로 고스란히 물려줘야 할 소중한 국가유산으로 나그네에게 깊이 각인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