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체화정의 빼어난 여름 풍경 (배롱나무꽃/홍련/백수련)

Chipmunk1 2025. 7. 30. 05:19

2025. 07. 27.

체화정(棣華亭)은 일반인들에게는 숨겨진 명소였으나, 2019년에야 뒤늦게 보물로 지정된 이후에 점차 방문객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안동뿐만 아니라, 대한민국이 보호하고 관리하고 있는 귀한 보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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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한여름 이른 아침부터 관람객들이 북적일 만큼 연못의 홍련과 백수련, 그리고 체화정을 호위하고 있는 배롱나무가 울긋불긋 다양한 색감으로 폭염 속에서 아름다운 천상의 화원이 시나브로 무르익어 갑니다.

고풍스럽지만 잘 보존된 체화정 좌우에서 온통 붉게 물들이는 배롱나무가 특히 체화정의 여름을 매력적으로 잘 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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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느 수련과는 달리 폭염 속 아침 일찍 깨어난 백수련이 여타 색감의 수련은 얼씬도 못하게 빈 연못을 하얗게 뒤덮으며, 오월부터 시월까지 체화정을 지켜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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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1761년 체화정을 창건한 만포(晩圃) 이민적(李敏迪)이 학문을 닦으며, 형인 이민정(李敏政)과 함께 기거하면서 형제간의 우의를 돈독히 한 장소였음을 입증이라도 하려는 듯, 정자 이름조차도 형제간의 화목과 우의를 의미한다는 의미로  ‘체화(棣華)’라 짓고, 정자 앞쪽의 삼층도지(三層島池)라는 못에는 3개의 작은 섬에서 영원히 함께 살고 싶었던 형제의 우의가 마치 효녀 심청이 환생한 듯한 빼어난 미모의 홍련으로 환생한 듯합니다.

비록, 별도의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조금 아쉬움은 있지만, 그럭저럭 아직은 통행하는 차량이 많지 않기에 조금 여유가 있는 건너편 길 옆에 서너 대의 승용차 정도는 정겹게 주차시킬 수 있음이 어쩌면 빈틈없이 촘촘한 세상에서 여백 있는 삶을 생각하게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