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이야기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의 해안도로 옆 이국적인 수국정원의 해 질 녘 풍경 스케치
Chipmunk1
2023. 6. 20. 05:00
2023. 06. 13.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를 지나는 해안도로 안쪽
펜션마을 입구에 조성된 작은 정원에 소담스럽게,
마치 지중해를 연상시키기에 모자람이 없을 만큼
아름다운 풍광 속에, 고즈넉하게 정자를 중심으로
해풍을 맞으며 활짝 핀 아름다운 수국이 숨어있는
나만의 명소가, 최근 잘 가꾸어 놓은 카페 스타일의
대형 농원들에 밀려나 방문객들의 발길도 뜸해지고
조금 한적해 보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듯한 이국적인 풍경은 가히 제주도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최고의 아름다운 수국 명소라
자부해도 모자람이 없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특히나, 해 질 녘 펜션에 몽환적인 전등불이 들어오고
저녁노을이 질 때면 더할 나위 없는 이국적인 풍광 속
지중해의 낙원에 초대받은 느낌을 그대로 받습니다.
바다와 소나무와 수국의 조화로움 속에서
바다 위로 노을이 지는 황홀한 저녁 풍경이
흐린 날씨로 인해 조금 반감되기는 했지만,
나그네의 마음은 흡족하기 그지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