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24. 11. 03.합천 해인사(陜川 海印寺)는 불보사찰(佛寶寺刹)인 양산 통도사, 승보사찰(僧寶寺刹)인 순천 송광사와 더불어 법보종찰(法寶宗刹)로서 보물과도 같은 우리나라 삼대 사찰 중 하나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인사는 일찍이 신라시대에 화엄종의 포교와 번영을 꾀하기 위한 화엄십찰(華嚴十刹)의 하나로 승려가 살면서 불도를 닦는 가람(伽藍)으로 시작되었다 전해오고 있습니다. 화엄종의 근본 경전인 화엄경은 4세기 무렵, 중앙아시아에서 시작된 대승경전의 최고봉으로서, 대방광불화엄경(大方廣佛華嚴經)을 줄여서 부르고 있는데, 이 경전에 있는 해인삼매(海印三昧)라는 구절에서 유래된 이름이 바로 해인사라고 합니다. 해인삼매는 있는 그대로의 사바세계를 한없이 깊고 넓은 큰 바다에 비유하여, 거친 파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