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03. 25.

전주수목원의 어느 봄날,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수줍게, 하지만 당당하게 피어난
큰별목련 '빅 버서'가 반갑게 맞아줍니다.

백자기처럼 고운 꽃잎 끝에
살포시 내려앉은 연보랏빛 미소는
보는 이의 마음을 단번에 평온하게 만듭니다.



가늘고 긴 꽃잎들이
바람에 살랑이며 그리는 우아한 몸짓은
마치 봄 하늘에 그리는 은은한 수채화 같습니다.
그 청초하고 신비로운 자태에
가던 걸음을 멈추고 한참을 넋 잃고 바라봅니다.

짧지만 깊은 울림을 주었던 '빅 버서'와의 만남.
그 은은한 향기와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기억 속에 머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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