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이야기

내장사의 봄, 서향(瑞香)에 취하다

Chipmunk1 2026. 4. 1. 00:00

2026. 03. 25.

​내장사 관음전 앞뜰,
축대 아래 다소곳이 자리 잡은 서향을 만났습니다.

​꽃보다 먼저 마중 나오는 것은
코끝을 스치는 진한 향기였습니다.

천 리를 간다는 그 향이 걸음을 멈추게 하고,
보랏빛 머금은 하얀 꽃송이가 눈길을 붙잡습니다.

​봄바람에 실려 온 이 그윽한 향기가
지구촌의 모든 중생들의 마음속에도
평화가 움트는 설렘으로 가득 차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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